결혼 7년차 아이 둘 키워요. 수없이 막말과 친정 무시하는 발언으로 시댁 혼절 한 3-4번 정도 했어요. 남편도 시부모(특히 시모)언행에 질려서 연끊구요.
시아버지가 대신 사과하신적도 있고 남편회사로 찾아와 울고불고 진상부린적도 있어서 마음이 약하기도 하고 몇번 받아주고 다시 왕래하다가 또 남편한테 저희부모님을 즈그 어매아배라고 하는거 듣고 이젠 마지막 남은 한 톨의 마음까지 싹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최근 명절때도 안갔고 언행 사과안하시면 안가겠다. 집도 이사할거다. 이제 안보고 살겠다. 하고 남편이 선언했더니 어차피 자주 못보는거 뭐가 달라지냐며 느그 맘대로 해라? 하시더라구요. 알겠다고 했죠. 그렇게 시부모 차단했어요
참고로 한달에 주말 쉬는 날이 8번이면 그중 5-6번은 시댁에 갔었어요. 맞벌이 하면서도요. 외동아들 장가가고 난 후 적적해하실까봐. 아무리 욕먹어도 예의것 하고 지내왔어요.
남편도 질려버려서 시부모님 차단했고 몇달 지나니 슬슬 연락하고 싶은데 방도가 없었는지 오늘 아이들 어린이집에 찾아갔더라고요… 하원할 시간에 맞춰서 아이 데려갈려고 했다더라구요.
선생님이 지정보호자 아니시니 안된다!하고 저지해서 못데려갔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와서 아이 데려가신다고 연락와서 저는 처음엔 친정엄마가 오신줄 알고?? 벙쪘었죠….. 물어보니 시모가 와서 그랬다는데… 피가 거꾸로 쏫는거 같았어요.
남편이 가서 상황 일단락시키고 가시라고 거의 쫒겨나다시피 가셨고 저녁에 남편이 전화해서 왜찾아왔냐고 물어보니 돈 2천 줄테니 왕래하고 지내재요ㅎㅎ 늘 이런식이었거든요…
돈줄테니 와라. 돈줄테니 ~~해라 깨작깨작. 더 질리게 만드네요..남편이 필요없다고 연락하지마라고 또 차단했는데 어린이집에 저 없을때 또 찾아갈까봐 화도나고 걱정도 되고..
아이들 선생니께 뭐라 설명해야할지 정말 너무 창피하고 짜증나네요… 못보게 막을 수 있는 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선생님들이 할머니에게 아이들 인계해주지도 않으시겠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진짜 전화해서 어딜 찾아와서 남의 자식 데려갈려고 하냐고 하다하다 노망까지 났냐고 욕이라도 퍼붓고 싶어요
손이 벌벌벌 떨리네요.